(뒤늦은) FFXIV 팬 페스티벌 서울 후기

2016년 1월 1일에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 직접 만든 티셔츠가 공식 블로그에 소개가 되는 등 정말 엄청난 덕질과 함께 게임을 즐기던 중 팬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흥분했다. 맨날 다른 나라에서만 열려서 정말 부러웠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같이 갈 부대원 표까지 예매에 성공하고 한참을 기다려 팬페스 전날인 20일이 되었다.

부대에서 조직적으로(?) 방을 빌려 전날 근처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네시에 킨텍스로 출발.

분명 4시에 도착했는데 줄이 한참 길었다. 저 멀리 보이는 6번 홀…

한참 기다리고 날이 밝으니 갑자기 난데없는 함성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요시피가 지나가며 인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길었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입장!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포토존의 모그리. 생각보다 엄청 크다…

회장의 스테이지. “생각보다 넓네” 라고 생각했다. 팬페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굿즈 줄에 앉아서 레터라이브 관람. 앞의 모니터가 좀 구려서 옆으로 봐야 했는데, 옆에서 보는것도 나름 재밌었다. 좋은 이야기 나올때마다 다같이 함성을 질렀더니 시작도 안 했는데 목이 아팠다.

영겁의 시간이 지나 굿즈 구매에 성공하고 나니 한시 정도가 되었다. 밥은 스킵하고 일단 행사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부대 응원글은 이미 누가 쓴 것 같길래 공대 응원글도 쓰고…

파판 한정판 그래픽카드도 구경(비싸서 결국 안 샀다)

스테이지 이벤트도 나름 재밌었다. 글로벌 포럼에서 영어로만 보던걸 한국어로 들으니 새삼 재밌기도 하고. 물론 중간중간 돌아다니면서 놓친것도 많아 결국 스트리밍권을 또 사서 다시 보긴 했다.

(이 스테이지 이벤트를 본 사람은 아는 통역사의 고통)

게릴라 싸인회에선 오다 반리님, 코지 폭스님, 소켄 마사요시님 세분의 싸인을 받았다. 요시피 싸인은 줄을 발견했을 땐 이미 마감되어 더이상 줄을 설 수 없었다…

행사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줄을 서는데 쓴 것 같지만 활동도 다양했다. 피스트 체험이나 토벌전(극 토벌전을 하면서 I beat 시리즈 티셔츠를 줄 줄 알았으나…), 현실에서 하는 각종 미니게임 등. (춤춰라 댄스 마스터에서 백덤블링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아쉽다…

저녁까지 든든하게 먹고, 드디어 대망의 프라이멀즈 공연.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는 공지를 듣고 공연 시작 전의 무대만 한컷.

앞에서 줄을 서며 기다렸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공연이었다. 같이 있던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음악마다 응원봉 색을 바꿔가며 흔들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앵콜로 아직 앨범으로 출시 안 된 RISE 와 Stasis loop을 들을 때의 전율이란!

그렇게 모든 활동이 마무리되고 대망의 폐회식.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세분…

나머지 양사 관계자들까지 나와 (울음과 함께 한) 인사를 하고… 꿈만 같았던 팬페스는 그렇게 끝났다.  (다음에 팬페스 열 땐 2박으로 하겠다는 최실장님의 말을 믿어보도록 하자…)

 

물론 불편한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줄이 너무 길었고 회장이 작았고 여기저기에서 운영요원의 미숙함이 보이고… 하지만 그런 점들은 아마 아이덴티티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반드시 열릴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의 아쉬움은 부대원들(+최실장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달랬다. (각자 캐릭터로 합성된 부대원들의 모습…)

정말 즐거웠습니다! 팬페스 서울!

 

 

아 그리고 소켄님은 참….엉뚱했다. 여러모로.

아마 이 트윗을 작성하는 장면을 본 것 같다.

한줄 파이썬: 올바른 괄호 사용 검사하기.

트위터에 재미있는 트윗이 보였다.

애초에 트윗 내용대로 겨우 while문 하는 학생이 풀기에는 터무니없이 어려운 내용인건 둘째치고, 심심했던 고로 Non-Pythonic한 한줄코딩을 해보기로 했다.

한줄코딩이라는걸 처음 해 봐서 꽤나 오래 걸렸다. 이미 ;를 통해 강제로 한줄로 만들어버린 시점에서 어쩌면 더 줄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